<p></p><br /><br />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결국 한덕수 전 총리를 새정부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어요. 삼고초려 끝에 지명한 후보라고요? <br><br>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그만큼 어렵게 모신 인물이란 점을 부각한 거겠죠. <br> <br>원래 윤석열 당선인과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오거나 했던 것은 없다는 게 한 전 총리 설명입니다. <br> <br>윤 당선인의 멘토로 꼽히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한 후보자가 공부 모임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Q1-1. 아예 인연이 없었던 인물을 총리 후보자에 임명했다고는 선뜻 생각하기 어려워요<br> <br>윤 당선인이 당선 이후 인수위를 꾸리면서부터 위원장직에 거론했던 인물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였습니다. <br> <br>안철수 위원장 임명 발표 직전까지도 한 후보자 이름이 계속 거론됐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번 총리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도 윤 당선인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이름이 한 후보자였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. <br> <br>아예 인연이 없는 인사는 아니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한 이유겠죠. <br><br>Q2. 시청자 질문입니다. 왜 한덕수 총리를 진영 상관없이 여러 정부에서 등용했나요? (유튜브: 오**)<br> <br>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 역시 가장 큰 건 총리인준안 통과 가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. <br> <br>국무총리는 장관들과 달리 국회 동의가 있어야만 임명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동의를 받아야만 임명이 가능하고 반대로 인준 투표에서 부결이 되면 윤석열 정부 첫 인사부터 여소야대 국면을 넘지 못하는 꼴이 되는겁니다. <br> <br>전북 전주가 고향으로 호남 출신이고,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내기도 했잖아요. <br> <br>민주당이 벼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반대해야 하는 사유가 명확하지 않고는 거부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.<br><br>Q3. 언론도, 민주당도 검증을 시작할텐데,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요?<br> <br>인사청문회마다 위장전입, 논문표절 등 등장하는 논란거리들이 있죠. <br> <br>본인 뿐만 아니라 자녀, 가족들의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도 있고요. <br> <br>상대적으로 한 후보자가 이런 검증에서는 무난히 넘어갈 수 있다, 윤 당선인 측은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정통 관료출신으로 다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쳤고 또 인사청문회 절차까지 이미 경험해 본 상태고요. <br> <br>가족 구성 역시 많지 않아서 자녀의 군복무나, 상속 문제 등이 거론될 소지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><br>Q4. 공격을 피하기 위한 인선의 이유말고 다른 이유가 또 있을까요?<br> <br>윤 당선인이 정치를 시작하며 했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될 자신은 있다. 굳이 걱정이 있다면, 대통령을 잘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.<br><br>경제, 통상, 외교 등 법률가 출신인 자신의 전문영역 밖의 분야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왔던 말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경제, 외교 안보, 통상, 대미 관계 등이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부터 줄 곧 강조해왔던 분야이기도 하죠. <br><br>외교통상부 본부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 대사까지, 한 후보자가 가진 이력 자체가 윤 당선인이 중요하다고 언급했고 또 스스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던 부분들에 대한 보완재 역할로 충분하다고 판단한 부분도 지명에 영향을 줬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5. 워낙 오래 공직생활 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좀 어떤 인물인지 좀 일화같은 게 있을까요?<br> <br>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로서 노 전 대통령을 좋아했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친노들은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마지막 국무총리가 오지 않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한 후보자를 설명하는 또다른 키워드가 '지독한 일벌레' '일이 취미인 사람'이었습니다. <br> <br>김영삼 정부 당시 상공부 국장이었는데, 외교부가 미국과 자동차 관련 협상을 하는 중에 공식적으로는 자신이 협상에 참여할 수 없자 개인 휴가를 내서 미국까지 가 상공부 일을 도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요.<br> <br>직원들과 밥먹는 경우가 많지 않고, 밥 먹을 때도 일 얘기만 한다,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또 한 후보자의 출신지, 전북 전주를 두고도 이런저런 말들이 있는데요. <br> <br>한 친노 인사는 "필요에 따라 서울 출신이라고도 한다"는 말도 했습니다. <br><br>Q6. 어제 서울 모처에서 3시간 정도 샌드위치를 먹으며 회동을 한 것 같은데, 어떤 이야기가 좀 오갔다고 하나요? <br><br>장관을 지명하면 그 장관에게 차관을 지명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자는 취지의 '책임장관제'를 한 후보자가 제안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권한과 책임을 주면 그만큼 공직사회가 활성화 되고 분위기도 좋아지고 그야말로 일할 맛이 난다고 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윤 당선인도 이런 취지에 공감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7. 이제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했으니, 향후 내각 인사도 줄줄이 발표가 이어지겠죠?<br> <br>국무총리 다음 나올 인사는 경제부총리입니다. <br> <br>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본인이 결국 고사했다고 오늘 한 후보자가 직접 확인을 해줬습니다. <br><br>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장관과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교수 등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습니다.<br> <br>어쨌든 당선인의 인사 철학과 기조가 반영된 인사가 나올텐데, 내부 관계자는 "당선인의 인사철학 한마디로 능력과 화합이다"라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"쇼 하는 인사는 안한다"라는 것도 당선인의 인사철학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여소야대 국면인 국회상황에서 최대한 현역의원 차출은 없도록 하자는 내부 방침도 있다고 합니다. <br><br>Q8. 인사검증 돌파 가능성은 어떨까요.<br><br>민주당 내부 관계자의 멘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.<br><br>"5월은 이제 야당의 시간이 될 거다." <br> <br>"청문회에서도 몇 명 낙마시키고 우리 당 이름값 해야 한다."<br> <br>그야말로 민주당이 벼르고 있단 것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분위기죠. <br> <br>앞서 상대적으로 검증의 칼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했지만 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떠나있던 시절 행적들이 공격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. <br><br>대표적으로 대형 로펌에서의 활동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조영민 기자였습니다. <br><br>